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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알마티 샤라위(Abualmaaty Shaarawy) 이집트정부관광청 아시아 총괄국장./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이집트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대하고 독특한 고대 문명의 유적과 기독교 성지순례 등으로 한국에서도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국가이나 최근 몇 년 간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이집트정부관광청은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통해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는 데 시동을 걸었다.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지역에서 이집트 관광을 총괄하는 아부알마티 샤라위(Abualmaaty Shaarawy) 이집트정부관광청 아시아 총괄국장으로부터 이집트 관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샤라위 국장은 "한국인은 여행에 있어서도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Live The Magic' 같은 이집트의 여행 브랜드가 한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집트관광청에 있어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고대문명을 비롯해 다이빙, 요트, 나일강 크루즈 등 이집트만이 갖고 있는 USP(차별화 요소)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샤라위 국장은 "이미 한국 관광객들은 문화, 문명, 나일강 크루즈를 선호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밖에도 다이빙, 골프, 마이스 등 이집트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니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보기 바란다"며 "특히 이집트는 각 지역에 마이스 시설을 충실히 갖춰 컨벤션, 트레이닝, 인센티브, 국제회의 등 마이스 행사 개최지로 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집트는 미국의 광고대행사인 J.Walter Thompson Co.(JWT)와 향후 3년 간 6800만달러(한화 약 805억)를 들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에서 관광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샤라위 국장은 "여행사와 공동 광고를 지원하고 고객층에 따른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B2B, B2C를 병행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관광시장의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들어오는 관광객의 75%가 유럽인"이라며 "가까운 거리에서 즉흥적으로 올 수 있는 유럽과 몇달 전부터 계획해 방문하는 아시아 시장은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중국시장이 9위로 올라선 것은 괄목할만 하다"고 전했다. 또한 "관광객 숫자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며 "한국인은 문화수준이 높고 소비지출도 많다. 몇 년 간 감소추세가 이어졌던 한국시장이 최근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 2016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무엇보다 지난 몇 년 간 한국 관광객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 '안전'에 대해 샤라위 국장의 답변은 명쾌했다.
"한국을 포함해, 지구상 어느 곳도 100% 안전하지는 않고 그 누구도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집트 정부는 관광객 안전을 위한 여행자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안전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정부가 시행 중인 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샤름 엘 셰이크와 국제공항의 보안을 크게 강화시켜 모든 수하물 및 승객들을 철저히 검열하고 공항 내 교통수단과 주요 요소도 철저히 검사 중이며 샤름 엘 셰이크 국제공항과 주변에 경찰과 군 병력을 배치해 안전을 도모했고 지역 내 호텔과 관광지도 보안을 향상시켰다.
또한 샤름 엘 셰이크와 후루가다 국제공항을 이용할 관광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할 수 있게 철저한 보안계획을 도입해 공항과 주변의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모든 교통수단에 폭발물을 조사하고 주차지역 안전 확보 및 경비를 강화시켰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이드라인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을 강화시켰으며 공항 입출국 터미널의 지속적인 보안을 강화시켰다.
한편 이집트 내무부는 3가지 지침을 통해 관광지에서의 관광지에서의 안전을 확보했는데 요약하면 ▶여행객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행객들이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버스 내부와 이동경로의 안전 확보 ▶여행객들이 머무는 머무는 숙박시설과 그 주변 모든 지역의 안전 확보 ▶여행객들이 방문한 방문한 관광지와 그 주변 모든 지역의 안전 확보 등이다.
샤라위 국장은 "국가대 국가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관계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이집트를 다녀간 여행업 관계자들이나 관광객을 통해 차츰 이집트가 안전하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 이미지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하면 떠오르는 따뜻하고 친근한, 왠지 믿음이 가는 이미지가 있다. 마찬가지로 이미 민주화를 끝내고 의회가 재구성되고 있는 이집트를 믿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은 이집트와 한국은 각 분야에서 협력이 증대되고 있고 2016년에는 이집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