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뉴스홈 인터뷰
(총선-15) 김근식 "무너진 대전 자존심 세우겠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하늘기자 송고시간 2015-12-26 17:14

'4.13' 총선 현장을 가다 -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 DB

 본보는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대전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했다.


 대전 발전을 위한 그들의 비전과 자세,마음가짐등을 통해 대전의 오늘과 내일, 미래를 조망해 본다. 정치현장을 찾아 예비후보자들의 삶과 인생역정을 하나하나 들여다 본다.


 15.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 대덕구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중앙무대를 활보하던 김근식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20년 언론인 생활을 접고 현실정치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9대 총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박성효, 정용기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당내 경선에서 밀리며 분루를 삼킨 그가  재기의 의지를 다지며 부활의 그날을 다지고 있다. 


 지난 4년간 국가와 지역의 현실을 몸소 느끼고 배우며 자신의 정치를 준비해온 그가 ,무너진 대전과 충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권토중래의 장으로서 20대 총선승리에 혼신의 힘을 경주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1문1답을 통해 들어본다.


① 왜 출마를 결심했나.


 첫째, 사람 냄새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우리는 흔히 소통이 잘 안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불통의 인물이 소통에 능한 인물로 바뀌는 게 아니다. 이것은 품성이나 그동안 인생의 궤적에서 묻어나오는 것이다. 
 
 지역에 다니면서 많은 주민들과 만나면 본인이 편한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본인도 아이든 어르신이든 누구와 만나도 편하다. 흙냄새, 사람냄새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


 둘째, 나눔의 큰 정치를 하고 싶다.


 본인의 정치적 멘토는 '힘은 모으면 세지고 나누면 커진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작은 정치, 월급쟁이 정치인이 되겠다고 한다면 모르지만 지역이나 국가, 사회에 족적을 남길만큼 힘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독불장군처럼 혼자 일을 밀어붙여서는 안된다.


 뜻을 세운다면 다른 이들과 함께 일정한 가치와 역할을 공유하고 나누며 거기서 소위 '세'를 구축해야 한다. 본인은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서 정치권을 봐왔고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때 중앙당에서 숙이 정치를 경험했다.

 한국정치에선 나눔의 정치가 중요하다. 지역구인 대덕구를 넘어 대전·충청의 도약을 위해서는 선배를 밀어주고 후배를 끌어주는 그래서 대의를 위해서 모이는, 나눔의 큰 정치를 해야한다.


 ② 지역의 시급한 현안 3가지를 짚어달라.


 모두가 공감하듯 대덕구는 지난 2000년 23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해 지금은 19만명선까지 내려갔다.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입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SOC에 해당하는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담는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하드웨어의 경우 우선 대덕구의 교통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


 충청권광역철도망이 예타를 통과한 만큼 오정역 신설 문제를 포함해 완공시기 등 대덕구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챙겨야 한다.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 회덕IC 건설, 도로연결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돼야 한다.


 둘째 연축지구 개발사업이다. 그린벨트(GB) 해제 등 어려운 문제가 가로놓여 있지만 대덕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관철해야 할 사안이다.


 셋째 교통 등 하드웨어만 구축돼 있어도 콘텐츠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콘텐츠가 있어야 사람이 오가고 경제가 살아난다.


 대덕구에는 천혜의 자원, 조상이 물려준 유산 등이 많다. 동춘당, 대청호, 계족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들을 볼거리와 먹거리가 동반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묶는 벨트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외지에서 오는 분들이 1박이나 2박을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유지될 수 있다.


 대덕구는 이외에도 대전의 다른 구에 비해 학교, 주차장 부족, 또다른 차원의 환경개선 등 여러 시급한 현안들을 담고있다. 



 ③ 현안에 대한 방안은?


 위에서 언급한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의 상당부분은 이미 나와있다.


 문제는 돈이다. 궁극적으로 이것을 해결하는 종착점은 사람에게 있다. 이런 복잡한 대형 프로젝트는 한 사람의 힘으론 불가능하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광역단체자-기초단체장-국회의원-지역지도자 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때로는 조정하고 역할 분담을 해서 지역의 이익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끌어오려면 역시 중앙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있는 정치와 정치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대전·충청이나 지역구 대덕구에서는 이런 관점에서 정치인을 바라보고 키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현재 대덕구는 인구도 감소와 일자리 창출, 상권 등에서 정체 내지는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언론보도 등을 보면 영남의 실세들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예산을 가져가고 있다.  충청권은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하다.


 절망 안타깝다. 강력한 정치적인 힘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다.


 ④ 총선 승리 전략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은 당 공천을 위한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다른 경쟁자들도 있겠지만 재선의 구청장직을 수행한 현역의원의 벽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싸움이든 쉬운 것은 없다. 궁극적으로 본인은 본인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하느냐 하는 것이다. 요즘 지역내에서 인사를 다니다보면 그것을 더욱 실감한다. 하루하루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냉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최근 본인을 정말 아끼는 한 선배가 "지역다니다 죽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런 간절한 의지와 각오로 선거에 임하라는 뜻이다.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총선전략의 전부인 것 같다. 본인을 인정해주는 주민들이 많아져 결국 승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채찍질할 것이다.


 기자시절에 보이지 않던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를 유심히 지켜봐주길 바란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스타정치인이 나올 것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의지를 갖고 도전하는 자에게 길이 열리는 20대 총선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⑤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대덕구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할 때가 왔다. 이는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과거에 오랫동안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 구청장 등이 지역구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전시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나아가 필요하다면 여·야를 뛰어넘는 대승적 차원의 정치를 하지않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왜 우리 지역구 뿐 아니라 대·충청권은 정부 예산 배정이나 인사 등에서 영남이나 호남 등과 견줘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홀대를 받는 이에 대해서다. 언론 보도 등을 보면 알 수있듯 내년 새해 예산안에서도 다시 확인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앙 정치의 흐름을 알고 중앙 무대에서 통하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속한 정당 지도부와도 싸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각이 다소 다르더라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


 본인은 이런 정치흐름에 훈련이 돼 있다고 유권자들꼐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이제 대덕구는 물론 대전·충청의 미래를 과거와 다르게 끌고 있는 인물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유권자들이 도와주셔야만 한다.


 -대담을 마치며
 
 스스로를 '강강약약(强强弱弱,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이라고 일컫는 김근식 전 수석 부대변인은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인물이었다. 따뜻하고 친근하며 부드러운 외면에 비해 현실정치에 대한 신념과 철학에는 그만의 뚜렷한 힘과 소신이 배여 있었다.


 김 수석 부대변인은 최근 내년 충청지역 SOC예산이 1300억원이나 깎인데 반해 대구경북지역은  7000억원이나 증액되는 모습을 목격하며 큰 좌절감에 휩싸였다. 

 가까스로 1000억원을 되찾아 오는 과정에서 생색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을 보며 어이없다 못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지역의 정치인을 벗어나 중앙정치에서 강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진심으로 지역민을 위하는 정치가의 출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김 수석 부대변인은 대담내내 연신 강조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어린 김 전 수석부대변인의 정치신념이 충청인들의 바람을 얻고 중앙무대에서 그 꽃을 피울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약 력


▶학력사항


- 성남초등학교
- 보문중학교
- 대전고등학교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 명지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경력사항


- CBS(노컷뉴스) 정치부장
- 박근혜 대통령 선거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
-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 여의도연구원 정세분석위원
- 한국수자원공사 이사(현)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