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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재정 건전화,구민근심 미소로 바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하늘기자 송고시간 2016-01-14 16:08

대전의 뿌리,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한현택 동구청장 ④

한현택 대전동구청장./아시아뉴스통신 DB

 본보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원인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을 만나 새해 정책방향과 비전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4.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① 2015년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의 중점 추진으로 나날이 변모하는 동구의 모습에서 발전적인 미래의 희망을 주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었던 한해였다. 특히 지역개발 분야에서 큰 획을 긋는 한해로 평가한다(동부선 연결도로, 신안동길 확장, 삼가로 개설, 대신2구역 지장물 철거 완료, 대동2구역 지장물 조사 개시, 홍도ㆍ대동3구역 정비계획 용역착수 등).


 또한 경제산업진흥을 위한 남대전물류단지ㆍ하소산업단지 분양 및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발전에 집중했으며 청소년 위캔센터 개관, 상소오토캠핑장 개장, 대학로 연합축제 등 문화관광분야 인프라 확충 및 복지정책으로 '천사의 손길 행복+', 복지통장제, 대청동다목적회관 개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착공 등 괄목할 만한 실적도 있었다.


 


② 지난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구재정 악화로 초긴축 비상재정 운영이 불가피 했다. 25만 구민들에게 돌아갈 공공서비스 혜택이 일부분 아쉬웠던 점도 있었으나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해결에 만전을 기했으며 재정 건전화 계획에 의해 인력감축, 예산절감, 재산 매각, 행사축소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800여명의 공직자들이 신뢰와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했다.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의 근심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기틀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③ 현재 제약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가장 큰 제약은 구의 재정악화다. 이로인해 구민을 위한 많은 사업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재정악화의 주요원인은 무리한 구·동청사 신축으로 인한 채무증가와 복지부담비 증가 등이다.


 과거 대형투자사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상환에 우선 사용해 지금까지 226억원의 원리금을 상환했다. 또한 세입 정체에 비해 세출은 사회복지비 급증등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어 필수경비 미반영액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구는 재정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자체사업 일체 미편성, 구정 소식지 발간 중단, 축제 중단 및 행사 축소, 업무추진비 및 각종 행정경비 절감, 편성등 초긴축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9월 '동구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 결과,지난해 10월까지 총 17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주민 편익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은 구비부담이 없는 국·시비 및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 동구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대전에서 가장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2015년 미편성액이 592억원인 것에 대비 2016년 미편성액은 238억원으로 160억 감소돼 구재정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첫째 재정건전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재정악화의 총체적인 난국속에서 2014년부터 재정건전화 계획수립, 세외수입체납담당 신설, 재정T/F팀 구성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세입확대 및 세출절감을 위한 전 직원들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5년도 대비 본예산 필수경비 미편성액이 160여 억원이 감소되는 등 구 재정여건이 점진적으로 희망을 보이고 있다.


 둘째 동서간 획기적인 교통망을 개선하고자 한다. 동부선 연결도로(총길이 716m, 2017년 완공)와 경부선철도변정비사업일환으로 추진된 지하보차도 17개소 중 16개소가 개통이 되었고 모든지하차도와 측면도로(8.97Km)가 6월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으로 동서간 단절되었던 교통망이 획기적인 개선으로 대전의 관문으로서의 면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와 연계되는 홍도육교 지하화공사는 총길이 0.83Km로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 준공 예정으로 현재 철도공단 시행분 지하차도 170m는 지하 굴착 작업중에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의 선도사업을 통해서도 신안동길 확장(총길이 1330m) 및 삼가로 교량(총길이 235m)이 내년 준공목표로 보상협의 및 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올해에는 사업진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도시재생, 도시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려 한다. 주거여건이 열악한 지역적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 등은 지금까지 추진된 실질적 기반을 토대로 명품주거단지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그간 미진했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민선5기 들어 전방위적으로 재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미 추진된 5개 구역(대신2, 대동2, 천동3, 소제, 구성3)중 대신2구역(공동주택 1981세대)은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고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가 8월 분양, 2018년에 입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동 2구역(공동주택 1188세대)은 지난해 9월 지장물 조사에 착수했으며 금년 정비계획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 및 고시에 만전을 기해 2017년에 보상협의와 함께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천동3구역은 지난해 9월 관련법규 개정으로 금년 3월2일자로 시효가 발효됨에 따라 선도적으로 정비계획, 현안해결 등의 과업이 수행되면 금년 하반기 사업공모를 통한 민간공동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어 희망의 불씨가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 추진구역에 대해서는 LH, 국토부, 대전시와의 전방위적인 협조체제 아래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정비사업(주택재개발·재건축포함)관련,대성동 2구역(공동주택 408세대)은 대전 최초로 민간개발업체가 참여한 주택재개발로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0월 준공과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용운주공(아)와 신흥3구역은 민간개발업체가 선정돼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 등 행정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삼성1구역, 낭월1·2구역, 가오1·2구역도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소유자 설문조사 및 안전진단을 추진중으로 금년도 괄목할만한 성과도출이 기대된다.


 넷째 동남부권 개발사업을 역점 추진하겠다. 위치적으로 개발제한구역, 도농복합지역으로 잠재됐던 판암, 산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판암지구는 공동주택 1709세대, 공원4개소 등 주민편익시설이 2018년 준공목표로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대성·대별지구는 개발도상지역의 환경개선과 균형발전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선도사업인 가오동길 확장 등에 대규모 지역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하소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약 30만㎡의 일반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등 28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1만 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다섯째 새로운 복지모델 정립으로 복지정책의 한계를 초월하겠다. 지난 2011년부터 동구만의 복지대표브랜드로 시작된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은 이제 전국의 복지모델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그간 50만 이상의 계좌 달성과 총 모금액이 13억여원으로, 각계각층의 후원과 지원에 구민 다수의 자율적 참여로 행복소통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발전방향으로 복지 사각지대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시책발굴, 릴레이 기부 이어가기, 유관기관과의 협약체결 등 기존 방식에 배가하는 새로운 복지모델 정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복지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가 구도동 일원에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11월개관 예정으로 장애인의 균형복지와 자립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섯째 전통시장 역량강화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토록 하겠다.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비롯한 8개시장에 안전한 쇼핑공간 조성을 위해 중앙시장 먹자골목 아케이트 설치, 용운시장등 5개시장 LED 조명등 교체사업과 전통시장의 방범용 CCTV설치, 시설물 보수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을 위해 야시장 조성, 화월통 리뉴얼 추진, 한복박람회 등 시장별 특성화 사업을 발굴하고 요리경연대회,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 등의 마케팅을 통한 경영선진화로 찾고싶은 전통시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동구에는 동구민이기 때문에 가지고 누릴 수 있는 많은 기회와 자원들이 있다. 동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우리가 가진 자원과 동구에서 추진되는 사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구의 예산과 인력만으론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고 구민과 공무원이 함께 고민할 때 진정 구민들이 원하는 동구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동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마을공동체와 동구 행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고, 나누고 베풀며 배려하는 삶 속에서 더 큰 행복이 찾아온다.  정과 효로 사람사는 향기가 듬뿍나는 동구민 모두가 올 한해는 주변을 좀 더 돌아보고 사랑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6년 새해에도 구민들에게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고 하는 일마다 모두 이뤄지길 두손모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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