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문단 학생들이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태권도시범을 관람한 뒤 직접 격파에 도전하고 있다.(사진제공=충청대학교) |
충청대학교(총장 오경나)가 자매 결연한 대만과 중국 대학생을 초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충청대에 따르면 자매결연한 대만 조양과기대학과 중국 천진상업대학 학생 60여명을 초청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문화체험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충청대를 방문한 학생은 조양과기대학 60명, 천진상업대학 4명 등 64명과 인솔교수 3명이다.
입국한 학생과 인솔교수들은 19일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으로 이동, 태권도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격파에도 도전하는 등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를 체험했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한지박물관 등 문화유적지와 현대자동자 전주공장을 견학했다.
이어 21일 오전에는 산업체를 견학한 뒤 서울로 이동해 남산타워와 명동, 63빌딩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은 충청대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청주 수암골과 성안길 등 도내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조양과기대학 우이샨 학생(여. 吳依珊)생은 “하얀 눈으로 덮인 캠퍼스가 너무 아름다웠다. 태어나서 처음 눈도 맞아보고 친구들과 눈싸움도 해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태권도도 배워보고 한옥마을을 거닐며 느낀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청대는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대만, 중국, 일본 등의 자매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조양과기대학, 천진상업대학과는 활발한 학생교류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들 대학에서 각각 4명이 교환학생으로 들어왔고 충청대에서도 대만 조양과기대학에 11명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했다.
도쿠나가 국제교류실장은 “지난해 6월에 발생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이번 동계방학에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국제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