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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소득 품종 비단가리비 자연채묘기술 실마리 찾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6-01-21 18:25

수산기술사업소, 비단가리비 생식소 조직분석을 통한 채묘기술개발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소장 정운현)는 고소득 수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비단가리비의 자연채묘와 양성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종패(씨앗) 수급과 대량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비단가리비 생식소 발달에 따른 산란과정과 채묘(자연으로부터 씨앗을 모으는 과정)시기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서 안정적인 양식기술 확립과 어업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그동안 비단가리비의 종패확보는 주로 중국으로부터 수입됐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미더덕 또는 피조개의 자연 채묘 시 함께 잡아 부착된 자연치패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치패를 확보함으로서 안정적인 치패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기존 양성방법은 비단가리비의 성장에 따라 어린 치패육성과 중간육성, 본양성 단계 등 성장 크기에 따라 단계를 세분화해 채롱망에 수용 관리했기 때문에 인건비가 생산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수산기술사업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진해만 해역 내 비단가리비 모패(어미조개)의 이식을 통한 모패장 조성은 물론 계절에 따른 모패 성숙도조사와 모패의 조직학적 발달 규명, 비단가리비 유생출현과 채묘결과의 상관관계 등을 조사해 자연현상에 의존해 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과학적인 채묘과정 분석을 통해 대량치패 확보 방안 및 비단가리비 자연채묘의 최적기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양식과정 수용밀도별 성장률과 폐사율을 최적화해 최소한의 망갈이로 비단가리비 대량생산을 이끌어 낼 새로운 양식방법 개발로 어업경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5년 1차년 도에는 비단가리비의 과학적 자연채묘 분석을 통해 치패 37000미를 자연에서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12월에는 비단가리비 모패 생식소의 조직학적 연구 성과 결과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발표하는 등 비단가리비 자연채묘 및 양성시험 기술개발이 순항 중에 있다.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비단가리비 자연채묘의 성과 부족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모패 생식소의 조직학적 연구를 통해 자연채묘 어려움의 실마리를 찾아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비단가리비 연구 성과는 굴과 진주담치 등 일부 품종에 국한된 패류양식 재구조화를 가속화하고 비단가리비를 경남도의 특화된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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