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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질환 오십견, 정확한 진단만이 치료의 지름길

[=아시아뉴스통신] 김동준기자 송고시간 2016-02-19 10:00


권용만 원장.(사진제공=부산 고려척척통증의학과)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근육이 수축되면서 같은 정도의 움직임에도 더욱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추운 겨울철부터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대표적인 어깨 관절 질환인 오십견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 발생하며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동결견’이라고 불린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깨 관절 유착 및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면 통증은 물론 어깨와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팔을 뒤로 젖히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통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근육과 인대 등 힘이 약해져 팔을 제대로 쓸 수 없으며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겨울철 오십견 환자는 108만명으로, 98만명이었던 같은 해 가을철에 비해 약 10만명이나 더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오십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결핵과 같은 전신성질환, 어깨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 파열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사용 빈도가 높다면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골프나 야구처럼 팔을 어깨 위로 드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량 증가로 인해 젊은 오십견 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흔히 오십견은 어깨 운동범위가 절반 이상 감소했을 때 판정되는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 기준을 통해 오십견을 확인했다면 이미 증상은 상당히 악화된 상태이며 치료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크고 작은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내원하여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과거에는 오십견을 정확히 진단하는 일이 쉽지 않았으나 요즘은 간단한 관절초음파를 통해 오십견을 확인 가능하며 다른 어깨 질환도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오십견은 무엇보다 치료가 중요한데 증상이 심하지 않고 초기라면 수술 없이 주사 치료와 운동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어진 경우라면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관절막을 절제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어깨 건강에 도움되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반복하고 외상이나 무리한 사용으로 어깨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검사하는 것이 불가피한 수술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부산 고려척척통증의학과 권용만 원장은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고 돌보지 않으면 오십견이나 각종 어깨 질환이 나타나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어깨 상태를 검진하고 오십견을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주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은데,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한 동작을 오랜 시간 취하는 경우 업무 시작 전 5~1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 어깨와 허리를 똑바로 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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