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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택화재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6-03-15 15:20

전종성 창녕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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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성 창녕소방서장.(사진제공=창녕소방서)
2015년도 전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화재 중 국민안전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4만4332건의 화재 중에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587건으로 약 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전체 사망자의 66%(167명)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택화재는 조그마한 부주의가 발단이 되어 발생한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내가 사는 집에는 불이 안날거야'라는 안이한 생각이 내 가족이 생활하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택화재의 원인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집안에 존재한다. 전선의 합선이나 무심코 버린 담뱃불, 혹은 아이들의 불장난이나 가스사고 등 철저히 주의해야 할 화재의 원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원인별 주택화재의 예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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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또한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 놓지 않는다. 소방관계법 개정으로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주택에 대해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및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으며, 2017년 2월4일까지 신축주택 뿐 아니라 기존주택에도 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발생 초기에 소방차 1대의 효과를 본다고 할 정도로 안전 필수품이다. 그리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열 또는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의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조기에 알려주는 소방시설로 수면 중이거나 노약자 및 거동불편한 사람이 화재발생을 조기에 인지해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항상 플러그를 뽑아 두어야 한다. 장시간 난방기 사용 시 주변복사열로 인한 열 축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매트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놓고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라텍스 재질은 열에 약하고 인화성이 높으므로 함께 사용하면 안 되고 전기장판은 보관 시 접지 말고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전기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안전의식 없이 사용하게 되면 누전이나 단락 과부하 등으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전기는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버튼을 통해 확인하고 자주 차단기가 떨어진다면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전기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셋째, 가스로 음식물을 조리할 땐 자리를 비우면 안 되고, 특히 장시간 조리를 해야 하는 곰국이나 빨래를 삶을 때 자리를 비워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가스를 다 사용한 다음에는 가스밸브와 중간밸브를 잠그고 수시로 가스가 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 가스, 담뱃불, 기름 등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화재나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한번? 더 사용법을 익히고 한번 더 철저하게 점검해서 우리 모두 주택화재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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