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도로 위 고령화, 노인운전자의 위험성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6-03-15 18:06

인천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 순경 봉푸름
인천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 순경 봉푸름.(사진제공=인천중부경찰서)

얼마 전까지 운전에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일명 ‘김여사’라고 비하하며 놀림거리로 삼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인 운전자에 대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필자가 교통단속 시에도 법규를 위반한 노인운전자들은 대부분 신호 위반으로 적발되었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눈이 침침하고 온몸의 근육이 뻐근하여 신속한 조작이 어려우며, 운전 경력 30년이 되도 순간 브레이크와 엑셀이 헷갈렸다는 것이다.??

노인운전자들은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어 젊은 연령층의 운전자에 비해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중 노인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16명으로 전년보다 53명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621명 중 약 18%가 노인운전자가 일으킨 사고이고, 이는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수 583명보다 많은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내 놓은 노인운전자 관리 강화 대안으로 기존 10년인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을 65세 이상은 5년으로 단축하거나 노인운전자들의 신체 변화 체감을 위해 3시간 교통안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실버존 확대를 권장했으나 교통사고 예방 홍보와 형식적인 실버존 입간판에 그치고 있을 뿐 이다.

노인들의 이동권과 행복 추구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안전이다.

장수의 나라 일본의 경우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하여 노인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안전운행 대책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갖고 어르신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일 것이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