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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가 19일 오클랜드 북쪽 한 식당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혜원 통신원 |
[뉴질랜드=이혜원 통신원] 그 동안 분란 속에 설립 기본 취지가 흐려져 가던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가 새로운 방향으로 재정비 됐다.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는 이달 19일 오클랜드 북쪽 한 식당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고 최근영 신임회장(82)을 선출했다.
최근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는 창립부터 관여해 온 A총무 측과 최근 정관에 따라 2016년도 회장선출을 마친 B회장 측간의 마찰이 불거지며 고국방문단의 방문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까지 놓이게 됐었다.
한국에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의 명의로 온 공문에 따르면 “내부 화합을 이뤄 하나가 되고, 모두가 인정하는 추천대상자 명단(단일 도민회 창립, 반드시 초청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개최 후 회의록 첨부)”을 요청했고,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시 고국방문의 기회가 취소 될 수 도 있다고 알렸다.
A측은 이미 단독으로 5명을 뽑아 B측에 통보했고 B측은 “절충해서 명단을 함께 만들 수는 있지만 고국방문을 원하는 분들의 신청과 심의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개인적인 친분을 쌓기위한 지명식 명단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던 차였다.
이번 임시모임에서 주도권을 쥐고 회의를 시작한 A총무는 발언을 통해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는 내가 만들었고 내가 현재 대표”라고 발언해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샀다.
당일 A측의 전 회장은 최근 회장직을 사임하고 새로운 회장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회장은 “A전총무는 B측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해 모임을 공지했지만 B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단일 단체를 만들지 못하면 고국방문을 기다려 온 어르신들의 고국방문 기회를 빼앗는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해서였다”고 전했다.
현재 그 동안 거둔 회비 등은 A총무 측에서 관리하고 있고 B회장은 한국에서 내려온 그 동안의 공문들을 모두 자비를 들여 복사해 전 회원에게 배포했다.
A총무는 회외 시작부터 일체의 사진과 촬영을 금한다고 얼굴을 붉히며 어떠한 기록도 하지 말라고 했다.
A총무는 본인이 회의를 주관해야 한다며 발언을 시작했고 그녀의 발언 후 발언 기회를 달라는 B회장의 발언을 제지했다.
그러나 A 총무 측의 발언시간을 기록했던 한 회원은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A총무가 발언한 시간만큼 B회장에게도 12분 간의 발언 시간을 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 고 제의해 회원들이 박수를 치며 동의했다.
이에 B회장은 그 간의 과정에 현재 A총무 측의 문제점들을 제기했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에서 전달된 공문의 내용들도 모두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B회장은 “문제의 중심에 있는 A총무 측과 B회장 측은 모두 자리를 내려놓고 뒤로 물러나고 이 자리에서 임시의장을 선출해서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A, B측의 회원들은 전원 동의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회원들은 즉석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김인명 씨를 임시의장으로 선출했고 그의 진행하에 적법한 절차를 통해 최근영 회원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A측은 반말과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B측이 반발하는 사태도 잠시 발생했다.
이날 최근영 신임회장은 부회장에 방성주, 총무에 최성자씨를 지명했고 추가로 각 도 위원장들도 임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그 동안 받아오던 회비 납부제도를 없애고 한국방문시 A총무 측에 기부의 명분으로 내야 했던 돈도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기부금은 500달러 정도로 한국방문자 5명이 A총무 측에 내오던 것이다.
일부 회원들은 이 돈은 한국방문시 담당자 등의 선물구입비로 쓰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매달 모이는 모임시 점심 값으로 내고 있는 20달러 중, 10달러는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신임 회장은 "여기서 우리가 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북5도민들을 만나러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회장 선출 소감을 밝혔다.
자유를 위해 고통을 겪으며 일사후퇴 때 피란을 나왔다는 최 회장은 "분란 속에 화합을 이뤄낸 뉴질랜드 이북5도민회를 즐거운 모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60대로 보이는 82세의 최 회장의 의욕있고 희망찬 인사에 많은 회원들은 환호로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