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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 급증

[=아시아뉴스통신] 이형섭기자 송고시간 2016-05-31 19:02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우체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강원지방우정처에 따르면 최근 5월 한 달 동안 도내 주요 우체국에서 ARS전화를 이용, 우체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도내 한 우체국으로 하루에 50~100통 이상의 보이스피싱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영문을 모른 전화에 당황한 고객이 우체국을 방문해 우편물수령을 요구하는 등 우체국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 내용을 보면 “A우체국입니다. 소포가 도착해 반송예정입니다. 다시 듣고 싶으시면 0번,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십시오”라는 안내가 나온 후 9번을 누르면 집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자세하게 물어본 다음 전화를 끊는다.

질문유형으로는 “국제소포나 우체국 체크카드, 등기우편물이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반송처리 됐다”며 연결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사기전화에 응답할 경우 집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이 노출돼 범죄에 이용되거나 전화요금 청구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뿐아니라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노출과 다양한 형태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강원우정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발신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는 습관화가 필요하고 생소한 국제전화번호나 발신번호표시제한이 스마트폰에 확인될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수로 개인정보를 알려줬을 경우 신속히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우체국은 ARS를 이용해 소포 등의 도착 및 반송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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