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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여성배려칸 운행, 남성 승객 운임요금 할인해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6-24 10:44

22일 부산도시공사가 도시철도 여성배려칸 운영을 시행한 가운데, 공사직원이 안내를 하고있지만 남성승객이 이를 무시한 채 여성배려칸에 탑승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차연양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남녀를 막론한 부산시민의 여성배려칸 시행 폐지 주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개월 시범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배려칸 시행시 남성 승객에게는 운임요금을 할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민 서OO 씨는 여성배려칸 시행 전 지난 17일 부산교통공사에 “남자는 8분의 7 가격의 요금을 받아라”라고 주장했다.

서 씨는 “부산교통공사에서 3개월간 출퇴근시간대에 1호선에서 여성전용칸을 운행한다고 했는데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남자나 여자나 요금 똑같이 내는데 왜 여자는 여성전용칸으로 우대해주고 남자는 일반칸에 집어넣는것이냐”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여자는 여성전용칸 1차량에 일반칸 7차량이니 요금 온전히 다 받고, 남자는 일반칸 7차량만 이용이 가능하니 8분의 7 가격만 받아라. 그래야 어느정도 형평성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즉 현재 남녀 동히 1구간에 1300원인 지하철 요금을, 여성은 1300원으로, 남성은 8분의 7 수준인 1137원50전으로 받으란 이야기다.

서 씨는 요금할인 외에도 남성전용칸도 만들어달라 주장했다.

서 씨는 “남성칸 1차량, 여성칸 1차량, 일반칸 6차량으로 하든지 남성, 여성 반반 나눠서 4차량, 4차량으로 하든지 해라”고 밝혔다.

그는?끝으로 “남자들이 역차별 당하는걸 배려, 양보라는 허울좋은 단어로 강요하지 마라. 명백한 차별을 그런 단어로 포장하는 건 정말 역겹다. 부산교통공사의 재고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주장은 비단 서씨만의 주장이 아니다.

부산시민 임OO 씨는 “여성전용칸 하려면 여자는 2000원 추가요금을 내라. 똑같이 세금내고 교통비내고 타는데 왜 일방적으로 여자만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남자는 낑겨서 힘들게 가야 하는가. 혼잡료, 시설이용료, 전용칸 이용료, 관리비까지 합쳐서 1000원낼거 3000원 내고 타라”고 강조했다.

권OO 씨는 “지하철 이용요금과 세금으로 지원하는 금액으로 더 작은칸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역차별이다. 만약 칸을 나눠 사용하게 할 것이라면 남성전용칸을 동일하게 나눠야 평등하다. 또한 여성전용칸은 모든 지하철을 이용하는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정책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부산지하철 1호선 여성배려칸이 시행된 이후 3일째인 24일 오늘에도 여성배려칸 운행이 정상적이지 않음에도?단한번도 탑승해보지 않은채 부산교통공사가 내놓은 홍보용 보도자료로 여성배려칸이 반응이 좋다느니 하는 어용언론에 대한 부산시민과 누리꾼의 질타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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