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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법 위반" VS 정세균 "허위사실, 법적 조치 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09-29 19:30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새누리당 당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고 정 의장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아침 새누리당 최고위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이 미국 출장에서 개인일정을 가지고 일탈을 했다', '국회의 돈을 가지고 지역구에 여러 가지 사항들을 소화했다'는 등의 제보가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오후에 열린 공개 의원총회에서 ▲미국 일정에 동행한 정세균 의장의 부인이 사용한 1등석 비행기표의 자금 출처 ▲ 정 의장의 딸이 사는 샌프란스시코 일정을 공식 일정 외에 넣은 점 ▲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민들에게 시계 400개를 전달한 점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시계 400개를 배포한 것은 선거법 위반도 문제된다"면서 "해외 동포도 투표권 있기 때문에, 만약에 시계가 국회 예산으로 그것도 정세균 의장의 이름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방미에 소요된 예산 총액 일정별 소요 경비, 부인의 일정에 대한 자료요청, 시계 구매내역과 소비처를 국회에 수일 전에 요청했다"면서 "그런데 국회 사무처는 지금까지 전혀 자료제출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 새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같은당 의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이에 김영수 국회대변인은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위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한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국회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의 발언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의장실은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전적인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결의된 것에 반발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편파진행을 했다며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29일 오후 4시,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수 국회대변인이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오늘 아침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법적 초지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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