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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최순실 국내 송환과 국정농단 못막은 靑비서진들 인적쇄신 요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10-26 15:09

지난 9월 2일,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원진 최고위원,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가 굳은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일부 시인한 것과 관련해, 독일에 있는 최씨의 국내 송환과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청와대 비서진들의 인적쇄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번 상황이 지난 4.13총선에서 우리 당이 2당으로 전락했을 때 보다 더 엄중하고 엄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국민과 대한민국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최고위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과 의견 교환을 통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조사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의결했다"면서 "특히 청와대에 최씨의 국내 송환을 요청해, 독일에 주재하고 있는 그를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당은 영문도 모른 채 아픈 돌팔매를 맞았다. 그러나 이 엄중한 상황을 냉정하게 해쳐 나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밝혀진 이상 국정 농단을 막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 현안과 예산 국회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민들의 한 말씀 한 말씀 잘 듣고,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을 바라보며 비상한 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에 최씨에 대한 수사 및 국정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여당대표로서 여의도 당사에 상주하며 사태 수습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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