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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 연설문 의혹의 최초 발언자이자 최순실의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진 더블루K의 전 독일 현지법인 대표이사인 고영태(40)씨가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영태 더블루K 이사가 “사무실에서 최순실의 PC를 봤는데 그게(대통령 연설문)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열린 7일, 고영태 이사는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친다고 들은 적 있다”며 “잘하는 게 뭐가 있냐고 최순실에게 물었을 때 연설문 고치는 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해 차은택 감독은 “연설문 수정과 관련한 비선모임은 보지 못했고, 연설문 관련해 최순실이 문화창조 컨텐츠와 관련한 생각을 써달라 부탁해 제 생각을 써서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써준 내용이 어느날 대통령 연설에 포함돼 몇 문장이 나와서(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외부에서 연설문을 고쳐온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