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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현장중심 아이디어로 서민복지 대폭 확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2-09 22:53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자립기반 강화 위한 서민생활 안정 시책 발표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 찾아가는 ‘이동복지관’·‘건강진단차량’ 등 11개 시책 신규 추진

찾아가는 빨래방 ‘전 시군’ 확대, ‘시니어클럽’, ‘경로당 냉방비’ 등 6개 시책은 확대
경상남도 청사 전경 /아시아뉴스통신 DB

경상남도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아이디어를 접목해 노인·장애인·보건의료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11개 시책을 새로 시행하고 6개 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사회복지 분야에 2조 6531억원(도 전체예산의 37.9%)의 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 없는 서민복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32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경남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33억 5900만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번 복지시책 확대 추진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서민들이 복지혜택을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도가 이와 같이 서민 복지 지원을 늘리게 된 것은 지난 9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서민 복지시책 확대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평소 홍 지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복지 수요가 절실한 계층에 집중 지원하고, 서민들이 행복한 경상남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원봉사자 104개 클럽 1600여명의 회원을 활용해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을 구성 운영한다. 행복지킴이단은 안부 살피기, 말벗, 기관연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돌봄 필요 고위험군 홀로어르신을 선정하여 집중 관리한다.
  
이는 최근 홀로어르신 사망자 7명 중 2명만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5명이 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도내 8만 7000여명의 어르신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등 사회 서비스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위생에 취약한 저소득 홀로 어르신들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올해 초 기존 8개 시 구(舊) 도심지역에서 8개 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확대시책에 따라 추가로 광역자활센터를 동부권, 서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빨래 차량 3대를 보강해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민간기업체에 노인 일자리 채용을 지원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기업체를 알선하기 위해 기업체와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를 양산지역에 신설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실버카페 운영, 수제비누 제작 등 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노인들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해 시장형 일자리 사업에 연간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니어클럽’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경로당 난방비와 냉방비를 통합 운영해 혹서기 ‘경로당 냉방비’ 지원을 7월, 8월 2개월에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지원한다.
  
▶도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편의성을 제공하고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함에도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질환별로 도내 의료기관과 의사의 진료실적을 경남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소책자를 발간해 의료기관의 정확한 이용정보를 공개한다.
  
병원선을 이용하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연계해 병원선에서 춤, 노래, 연극 등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 함안 등 7개 군지역 저소득층 여성의 질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5억 2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찾아가는 건강진단 차량’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여성 1600여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간기능검사 등 일반건강검진 외에도 난소암 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혈액검사, X-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지소를 지역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운영토록 함으로써 오전에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오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거동불능(편)자 등 복합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문제 및 가정환경 조사, 혈당, 협압, 콜레스테롤 측정, 물리치료, 한방침 등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병원이나 정신요양시설에 입소한 정신질환자는 청구에 따라 심판결과 퇴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나, 심판결과 퇴원청구 된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미흡으로 재입원율이 98%에 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복귀 적응과 치료를 위해 시?군 보건소에 등록하고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5개 군 지역에 경남도 장애인복지관이 ‘이동 복지관’을 운영해 장애인의 재활치료, 직업상담, 보조기기 수리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창원 장애인고용공단 내에 국비 16억 9800만원을 들여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장애인을 기업체의 수요에 맞게 훈련시키고 발달 장애인 취업 전 현장중심의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중국식 음식점은위생상태가 대체로 열악한 점을 감안해 오는 3월까지 도내 중국식음식점 1503개소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주방 벽면 타일 등 개선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아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한다.
  
▶‘광역푸드뱅크’는 전담 인력 1인이 연간 293건, 16억원 상당의 생선,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기부 받아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분하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푸드뱅크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업체방문 및 식품 기부독려에 애로가 있어 올해부터 전담인력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다.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상시 지도점검을 함에 있어 부정?비리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대해 환수조치, 개선명령 등을 하는 것과 병행해 연간 우수 사회복지법인?시설 10개소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상시 지도점검을 1회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무분별한 병원 이용을 방지해 진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경남도 및 시군 의료급여 사례관리 전문가와 마산대 간호학과 예비간호사 320명이 공동으로 창원시 관내 병원 및 의원 반복 이용자 2700여명에 대해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 안내 홍보물을 발송하고 전화와 방문을 통한 상담을 실시한다.
  
홍민희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017년 복지보건분야 목표를 ‘건강한 도민, 행복한 경남’으로 정하고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시책도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서민이 행복한 복지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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