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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문제 ‘5년 만에 해결되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기자 송고시간 2017-04-15 22:07

14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제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환경오염 대책 현장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여인철 기자

충북 제천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의 환경오염 문제가 5년 만에 해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14일 제천시청에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의 침출수 처리와 오염확산 방지, 복구사업비 분담, 폐쇄절차의 신속한 추진 등에 대한 현장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영훈 국민권익위 위원장과 설문식 충북부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박미자 원주환경청장, 홍정섭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립장 오염확산 방지, 안정화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 따라 원주환경청은 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의 설치·가동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주변지역 오염 확산 방지와 복구를 위한 매립장 안정화사업을 5년에 걸쳐 완료해 제천시에 매립장을 인계한다.
 
시는 매립장의 안정화사업을 위한 지방비 분담금을 확보하고 원주환경청으로부터 매립장을 인수해 침출수를 환경사업소에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를 맡는다.
 
충북도와 환경부는 매립장 안정화사업에 소요되는 국비와 지방비 분담금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
 
왕암동 지정폐지물 매립장은 지난 2010년 영업 중단 후 2012년 폭설로 에어돔이 붕괴된 채로 5년 동안 방치되며 심각한 침출수 유출이 우려돼 왔다.
 
원주환경청과 제천시는 예산분담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침출수 처리 등의 조치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근주민 500여명은 폐기물매립장의 침출수와 빗물이 미당천과 장평천으로 흘러 들어갈 경우 식수원인 남한강 상류가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성영훈 위원장은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남한강 수계에 대한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은 조정 내용을 성실이 이행해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원주환경청과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해 지역 환경문제 뿐 아니라 수도권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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