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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푸른 눈의 영웅들과 함께 돌아온 한국전쟁 사진집 'This is War'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기자 송고시간 2017-04-26 21:51

유엔평화기념관, 26일 한국전 참전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전쟁사진작가 더글라스 던컨, 한국전쟁 사진집 기증... 6월부터 상설 전시
 
26일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전쟁사진작가 더글라스 던컨의 한국전쟁 사진집 'This is War' 기증식이 개최되고 있다.(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우리 민족의 아픔을 씻겨주려는 것일까요?

비가 오는 4월의 마지막 수요일.

60여년전 머나먼 이국 땅에서 피땀 흘려 민주주의를 지켜낸 푸른 눈의 영웅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들은 오늘 유엔평화기념관을 찾아 60여년전 전쟁 당시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어느새 백발은 성성해지고 주름은 늘었지만 푸른 눈의 노병은 아직 의기로 가득합니다.
 
이들에게 한국전쟁관을 안내한 청소년 도슨트에게도 이날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습니다.

[인터뷰 / 조혜령, 용문중학교 3학년]
“이번 행사를 통해서 6.25 전쟁에 대해 역사적으로 조금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6.25 전쟁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와함께 라이프지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더글라스 던컨의 6.25 전쟁 사진 기증식도 진행됐습니다.
 
기증된 사진은 참혹한 전쟁 속에 살아남아야 하는 병사 개개인의 내면에 초점이 맞춰져 한국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사진 기증식은 던컨 씨와 친분이 있던 주한영국대사의 부인 파스칼 서덜랜드 씨의 권유로 이뤄졌습니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던컨 씨를 대신해 참석한 서덜랜드 씨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파스칼 서덜랜드, 주한영국대사 부인]
“참전용사, 또는 한국전쟁에 대한 이러한 사진들은 유엔평화기념관 밖에는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이렇게 와보니 너무 잘 전시돼 있어서 고맙고, 의미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이날 유물 기증식을 통해 기증된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의 한국전쟁 사진집 'This is War'에 실린 작품들은 유물관리시스템에 유물로 등록한 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입니다.

[촬영편집] 박재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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