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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 최종 의견 수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5-18 19:14

행복도시건설청이 18일 세종시 신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에 대한 시민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에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붉은색 네모안이 중앙공원 조성계획안.(사진제공=행복청)

행복도시건설청이 18일 세종시 신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에 대한 시민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에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국제공모 당선작 ‘오래된 미래’를 바탕으로 도심 속에 전원적 경관을 형성하는 것을 주요 개념으로 2011년 12월 기본설계안 수립했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돼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할 게획이었으나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간 입장 차이로 답보상태에 있었다.

행복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공원 예정지를 금개구리가 없는 1단계 구역과 보존구역으로 구분해 1단계 구역은 시민 이용형 공원으로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 4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쳐 종합검토안을 마련하고 최종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내에 최종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종합검토안은 시민의 이용과 자연생태보전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계획됐으며 2단계 구역은 크게 ‘도시연계구역’, ‘자연미술공원’, ‘경관 숲’, ‘공생의 들’로 구분해 설계안을 마련했다.  

박물관단지 금강 등과 연접한 ‘도시연계구역’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정원과 강변 경관을 즐기는 구역으로 어린이 세계문화정원 등 테마정원 보행교와 연계한 이벤트가 있는 걷고 싶은 길 등이 조성된다. 
 
세종시 신도시 중앙공원 공생의 들이 조성될 예정지. 행복청은 이곳을 경작지와 관찰데크 연꽃공원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계획이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자연미술공원’은 공원이용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기는 야외미술관 같은 공간으로 숲 연못 초지 자연지형 등과 조화롭게 설치된 수준 높은 조각물과 설치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경관숲’은 전월산 원수산 수목원 등과 연계해 녹지축을 연결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넓은 잔디밭과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품격 있는 공원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생의 들’은 중앙공원 141만㎡의 약 15%인 21만㎡ 규모로 금개구리 서식 환경을 고려한 유기농 경작지와 경관작물 재배지 등으로 구성하되 관찰데크와 연꽃정원 등이 조화롭게 구성된 복합공간이다.

이곳은 봄 모내기 체험, 여름 허수아비 축제, 가을 벼 베기, 떡 만들기, 겨울 스케이트장,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사시사철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작지 외 구역은 봄 유채 청보리, 여름 해바라기, 가을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철따라 대규모 군락지로 조성해 가족 친구 연인이 사진을 찍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 조성계획안을 확정하는 대로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를 진행해 내년에 착공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의 과정 또한 중앙공원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적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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