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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논란…식약처, 프랜차이즈 업체 공문 발송 “패티 관리 철저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7-06 16:16

'햄버거병' 논란으로 식품안전 당국이 업체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 (사진 출처=포털사이트 백과)


식약처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 고기패티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11개 햄버거 제조 프랜차이즈 업체에 고기패티 관리와 조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가족이 5일 햄버거를 판매한 패스트푸드 업체를 고소함에 따라 사건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 매장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사진 출처=맥도날드)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이후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상태가 심각해진 A양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출혈성 장염에 이어 HUS 진단을 받았다.

두달 뒤 A양은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매일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신장장애 2급의 진단도 받았다.

5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황다연 변호사는 오전 11시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길 바라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평택시가 사건 발생 당시인 지난해 10월과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해당 맥도날드 매장에서 위생 상태와 조리 상태 등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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