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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엄홍길의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콘서트’, 뜨거운 호응 속 마무리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기자 송고시간 2017-08-26 00:48

지난 24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김승진·엄홍길의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콘서트’ 행사 모습.(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바다를 무대로 한 수평의 도전, 산에서 하늘을 향한 수직의 도전 이야기를 담은 ‘김승진·엄홍길의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콘서트’가 지난 24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당초 예정된 2시간을 넘길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이날 행사는 사전예약자와 현장접수자를 포함, 3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국립해양박물관과 부경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찬란한 도전’ 기획전과 연계해 개최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도전’이란 주제를 바다와 산에서 각기 펼쳐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잠재적 도전정신’을 일깨워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김승진 선장.(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승진 선장은 지난 2015년 210일간의 대항해를 통해 도전을 풀어냈다. 거친 파도와 바람 때문에 ‘광란의 (위도)40도! 울부짖는 50도! 비명의 60도!’라 불리우는 남극해, 요트가 전복되었을 때의 에피소드 등은 관객에게 ‘바다의 도전’을 생생히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 남아메리카대륙 최남단 케이프혼을 지나면서 대한민국 최초 케이프호너가 되었단 이야기를 전하며, 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홍길 대장.(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이어서 진행된 엄홍길 대장은 16, 38, 10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도전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 그를 위한 ‘38’번의 도전, 그 과정에서 잃은 ‘10’명의 동료를 이야기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그 과정에서 겪은 실패, 결국 이뤄낸 성공을 이야기했다.
 
엄홍길 대장은 “안나푸르나 도전 때 다리가 부러졌지만 결국 다시 산을 오를 수 있던 것은 결국 희망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잡게 해 주는 것은 희망인 것 같다”며 “위기는 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도전하는 자가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부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토크쇼’에서는 관람객들이 두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서 직접 묻는 방식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질문을 통해 김승진 선장의 ‘두려워말고 자신을 사랑하며 도전하라’, 엄홍길 대장의 ‘해내야겠다는 의지가 바로 용기’ 등 도전에 대한 두 사람의 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는 도전정신이 관객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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