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2일 일요일
뉴스홈 정치
검찰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진정서 접수...수사 착수 할 듯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9-01 02:21

금품수수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현수 객원기자

이혜훈(53) 바른정당 대표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사업가 A씨가 이 의원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정서 내용을 검토한 후 1일 담당 부서를 정해 배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업가 A씨는 YTN 보도를 통해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이대표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이 대표의 소개로 만났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A씨는 지난 총선 경선 때 친박계 정치원로를 통해 동향인이고 홍보도 잘 알고,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텁운 사람이라며 소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돈을 갚은 시점에 대해 "빌리고 갚은 돈, 코디 용품 구입비, '다른 일로 홍보를 도왔다'고 하면서 실제 들어갔다고 한 경비 등이 모두 6000만 원 정도"라며 "마지막으로 (빌렸던 돈을) 다 갚았던 시점은 약 3~4개월 전이며 차용증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대표는 "청탁이나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고 이미 돈을 완납하지 오래됐는데도 A씨가 부당한 금품요구를 해서 응하지 않았다"며 "의도를 갖고 접근을 해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언론사에서 저한테 '이런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왔길래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 사람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과거 사기 전력 기사가 나왔다"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4명이 비슷한 수법으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 YTN과의 후속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것이라며 돈다발과 명품을 공개했다. 더욱이 이 대표가 "차용증을 쓴 사실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