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사진출처=권명호 울산 동구청장 페이스북) |
권 구청장은 이날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청은 어떤 협의도 없이 이전 부지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동구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구 18만 주민은 교육연수원이 동구로 이전되리란 기대감으로 대왕암공원 조성 사업도 보류한 채 5년 넘게 기다렸다"며 "약속을 저버린 행위에 대해서 교육청은 동구 주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과 관련된 재정 문제는 부지를 선정한 뒤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울산시에 협조를 구하면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교육청은 단순히 행정의 효율성만을 따지지 말고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책적 결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권 동구청장은 "아직 연수원 이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타 지역으로의 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동구로 이전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