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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제고,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9-07 14:41

7일 세종시 한울리 은고개에 제막된 세종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위령비.(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소은주)가 7일 세종시 한울리 은고개에서 국민보도연맹사건 세종연기지역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을 가졌다.

국민보도연맹사건은 지난 1949년 좌익활동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전향시키려는 목적으로 창설된 보도연맹에 가입한 회원들을 한국전쟁 발발 후 정권에서 학살한 사건으로 전국에서 약 20만명의 민간인이 학살됐으며 세종지역에서도 100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국제고 학생들은 지난 7월 11일 은고개를 찾아 서명원 교사로부터 비극적인 그날의 사건에 대한 설명과 역사적 사실을 듣고 SNS 등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위령비 세우기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지난 역사에 대해 바르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학생들을 지원해 이날 제막식이 열리게 됐다.

이날 제막식은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학생 대표, 교직원, 지역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헌시낭송,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욱 학생은 “오늘 우리의 위령비 설립이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고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전국에서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금을 모아 오늘 이 자리에 위령비를 세웠다”며, “학생들이 바른 역사를 배울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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