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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K-아트홀 '청춘예찬' 공연 개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10-11 09:34

청춘예찬 포스터 모습 사진.(사진제공=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과 극단 골목길은 서울문화재단의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로를 대표하는 거장 연출 박근형의 대표작 '청춘예찬'을 K-아트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연예술의 메카 올림픽공원은 각종 페스티벌과 콘서트, 뮤지컬 등 끊임없이 공연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공연의 다양성과 순수예술 확산에 기여하고자 클래식과 현대 무용 등 순수예술에 대한 기획공연을 꾸준하게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극단 골목길의 '청춘예찬'이 다음달 2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3일부터 26일에는 극단 골목길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기획중이다.

연출자 박근형씨는 지난 1986년 극단 76 배우 데뷔 이후 연출로 전향했다.
지난 1999년 연극 '청춘예찬'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 모든 상을 휩쓸었고 현재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대학로의 거장 연출로 자리매김했다.

진지한 주제의식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답답하고 거친 현실을 그대로 무대위에 옮겨 놓은 듯하지만 지독한 절망과 어둠보다는 은근한 연민, 희망을 깨닫게 한다.

'청춘예찬'은 지난 1999년 초연 당시 창작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는 대한민국 현대연극의 대표작이기도 한 본 작품은 그 해 연극계 모든 상을 휩쓸었던 최고의 수작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한국연극협회 신인연출상,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2월까지 대학로의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변치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올 가을 '청춘예찬'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해내며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내는 한편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줄거리를 보면 청년은 22살이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며 졸업을 할지 말지는 고민 중이다. 청년은 재미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의 집에는 두 가지 일만 하는 아버지가 있다. 하루 종일 누워서 TV보기,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 타러 가기.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었고, 지금은 재가하여 안마사로 일한다.

어느 날 청년은 친구의 사촌누나 여자가 일하는 노래방에 놀러간다. 그녀와 술을 마시다가 함께 잔다. 청년은 함께 살자는 여인을 받아들인다. 방 한 칸에 세 사람. 아버지와 청년은 술잔을 기울인다. 청년의 무분별한 방황에 아버지는 화를 낸다. 청년과 여자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 아버지는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천장에 야광별을 붙인다.

이어 극단 골목길은 박근형 연출가를 주축으로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간을 동고동락한 배우들이 한데 뭉쳐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우리와 좀 더 가까운 얘기, 아니 우리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한편 박근형씨는 "연극이 혼자서는 불가능하듯이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그에 극단 골목길도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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