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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한국당 바른정당 대 통합은 소가 웃을 일이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7-10-11 23:48

이진영 충남취재본부장.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대 통합을 놓고 신경전에 날을 세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고착화되기 전에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서 공식적으로 시작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통합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통합반대를 하고 있는 일부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의 이러한 말에 어수선한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의 대통합이라는 말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바른정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그런 당 안팎의 그런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라고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지”라며 볼멘 목소리를 토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액시킨 바른정당 하고는 절대 통합을 해서는 안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국민들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겠습니까. 절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 탄액을 시킨 바른정당에게 표를 주겠습니까. 이러한 마당에 홍 대표가 대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라며 “대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 통합을 하자는 당 대표에게 영강님이라고 호칭을 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말도 토가 섞인 말이겠지만 말은 가려서 해야지요. 바른정당으로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함께 했던 동지가 아닙니까”라며 푸념 섞인 말을 건냈다.

한 시민은 “지금 이 나라를 이렇게 어수선하게 만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아닌지요. 더구나 바른정당을 창당한 의원들이 대통령을 탄액만 시키지 않았어도 이 지경이 안됐을 것이 아닙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서 통합을 한다, 소가 웃을 일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대통합이라는 말을 꺼내기 전에 국민들부터 지지를 받는 보수정당의 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떠난 사람들이 급급하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철새들도 겨울이 돌아오면 다시 오는데....기다려야지요....”라며 바른정당을 빗대어 불만을 토로했다.

정치는 쇼라는 모 의원의 말이 생각난다.

노랫말이 생각난다.

갈때는 마음대로 가더라도 올때는 마음대로 오지 못해요....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정치는 진짜 쇼인가 보다.
정치는 흔들리는 갈대 인가보다.

한때는 대표님, 형님, 선배님 부르던 후배의원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 노인네, 영감님이라고 부른다면 황당하겠으나 현실이다.

등대면 형님, 등 돌리면 아무개, 보수 성향을 가진 많은 국민들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 통합을 바라지 않고 있다.

이 마당에 통합을 한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당시 같은 당으로 있던 대통령을 탄액 시킨 바른정당과 대 통합을 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많은 국민들은 외면할 것이라고 본다.

왜? 당시 국민들은 대통령을 탄액 시킨 바른정당을 가리켜 ‘배신자이니 역적이니 간신배라며 욕설을 퍼 부었다.

지금에 와서 통합을 한다면 한국당을 지지했던 보수우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다.

기다려라, 통합의 말도 꺼내지 않아도 급급하면 돌아올 것이다. 자연스럽게 돌아온다면 어쩔 수야 없겠지만 그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한국당을 떠났던 민심은 당이 제대로 개혁해 나간다면 돌아올 것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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