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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지팡이의 날'기념, 시각장애인 축제 한마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성남기자 송고시간 2017-10-12 11:11

'흰 지팡이'는 자유, 자립, 자신감 상징
시각장애인용 척사대회./(사짅[공=서울시)

서울시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올해도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비장애인 등 3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흰 지팡이의 날' 기념에 대한 이해와 공감,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시는 본 대회에 앞서 지난 9월 26일 뚝섬공원 나눔장터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전용 척사(윷놀이)대회와 장기대회, 그리고 팔씨름, 만보기게임, 다트게임 등 9개 종목의 경기를 개최했었다. 

4년 만에 대회종목으로 재선정된 장기대회에 참가한 김근철(60세, 남)씨는 "시각장애인용으로 특별히 도안된 장기를 두면서 정신건강 수양과 친목을 다질 수 있어 재활에 이보다 좋은 종목이 없다"고 장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기념식에서는 사회적 경제공동체 개념의 '안마업 협동조합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권익향상, 인식개선에 앞장 선 시각장애인 조대래 씨 등 시민 7명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이어 노래자랑 경연 본선도 열린다. 지난 9월 28일 실로암복지관에서 25개 팀, 120명이 참가한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해온 색소폰동아리 ‘한마음색소폰’의 연주, 시각장애인들이 선호하는 가수 김국환의 노래 등 축하공연이 열린다.

매년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하는데 상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이차용(55세, 남)씨는 "꼭 상을 바라고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우승자는 참가 제한을 두기 때문에 올해는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체험 부스에서는 원두커피의 맛을 체험하고 시각장애인의 대안 일자리로 떠오르는 바리스타의 꿈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 행사요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응급의료원을 배치하는 등 시각장애인과 참여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의식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일반시민에게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시에서도 시각장애인의 자활의지 고취와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에 대한 복지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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