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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체육대회 점검 엉망’...경기 운영 ‘나몰라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10-16 20:00

-대회개요 곳곳서 표기오류, 상급기관은 사태파악도 안 돼...
천안시민체육대회 추진계획./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제54회 시민체육대회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도 경기 방식 및 시상 등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체전은 '시민과 만들어 가는 행복한 천안의 행복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8일 유관순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30개 읍·면·동 선수 7900여명이 육상 등 35개 종목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그러나 시는 지난 8월 31일 공문을 통해 관계부서에 보낸 문서의 참고사항에 ‘읍·면·동 경기종목 중 육상은 경기장 사정에 의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통보했으나 시가 발행한 대회추진계획의 대회개요에 기재된 경기종목에는 ‘육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천안시민체육대회 추진계획./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또 경기운영은 ‘미정’으로 돼 있어 대회 준비가 허술하게 되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망신살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상부문의 경우도 수상항목 4개-시상수 25개, 수상항목 20개-시상수40개 등 수상수와 시상수가 맞지 않는 표기 오류가 곳곳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예산 규모를 880000으로 표기하고 단위를 규정하지 않아서 88만원인지 88억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해 혈세를 제멋대로 기입하는 등 엉망인 모습이다.
 
시민 A씨(44)는 “시에서 수정 보완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방법이 없다”며 “개요와 예산 편성 등 정보가 엉망인데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방치 중인 것을 보니 문제가 있어도 심각하게 있다”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곳에서 발견된 오표기 등은 자료가 수정 보완되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 같다"며 "즉시 수정해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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