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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천전리·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보존처리 완료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7-12-14 10:59

잡목·토사 제거, 탄성수지 충전
보존처리후 울산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의 모습.(사진제공=울산시청)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6호, 제13호로 지정된 천전리 및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보존처리 공사가 완료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천전리 화석과 대곡리 화석은 지역 중생대 백악기의 대표적인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며, 초식공룡인 용각류 및 조각류의 집단서식과 보행 행렬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자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두곳 화석의 보존처리 공사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석 기초학술조사를 시행해 천전리에서 171개, 대곡리에서 9개 등 총 180개의 발자국 화석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본격적인 보존처리 공사가 실시됐다.
 
울산시는 암반을 덮고 있는 잡목·토사를 제거했다. 암반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수목과 잡풀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매장 문화재 조사 경력이 있는 제거반을 구성해 문화재 발굴조사에 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룡발자국 화석 내 기생하고 있는 조류와 지의류 정리를 위해 건식과 습식 세척을 수차례 시행했다.

또한 발자국 화석 내 균열부분에 탄성수지를 충전함으로써 공룡발자국 화석 내 물의 침입을 막고 해빙기 때 암석의 들뜨는 공간에 탄력성을 줘 화석의 박리나 균열의 진행을 늦추게 했다.

박해운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과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한 보존처리는 문화재자료 지정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라며 “지정문화재의 보존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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