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행정지도.(사진제공=부산시) |
어느새 2017년의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다. 5000만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이 각기 저마다의 해가 저물듯, 부산시도 16개 구군이 각기 16개의 2017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 부산시의 16개의 한해를 사자성어로 정리했다.
◆ 남구=낙담상혼(落膽喪魂, 몹시 놀라 정신이 없음)
영화에서나 볼법 한 엽기적인 사건이 남구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30대 여성 A씨는 냉동실에 자신이 낳은 숨진 신생아 사체 두 구를 유기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월 욕실에서 샤워하던 중 아기를 낳았다.
A씨(34, 여)가 집에서 아기를 출산 한 뒤 신생아 사체 2구를 보관한 냉장고./아시아뉴스통신DB |
아기를 출산한 뒤 곧바로 정신을 잃었으며 깨어난 뒤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냉장고 냉동실에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신생아 사채 한 구는 3년전 병원에서 출산했으나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틀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기를 낳은 뒤 만난 내연남과의 이별이 두려워 아기 시신을 숨겼다고 밝혀 인륜을 버린 엽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