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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베트남대사 봉화 충효당 방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1-04 22:17

베트남 리 王祖 이용상의 국내 유일한 유적
4일 베트남 리 왕조의 유적인 '충효당' 방문을 위해 경북 봉화군을 찾은 응웬 부 뚜(Nguy?n V? Tú) 주한 베트남 대사가 박노욱 봉화군수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봉화군청)

응웬 부 뚜(Nguy?n V? Tú) 주한 베트남 대사가 4일 오전 11시 경북 봉화군을 방문했다.

잃어버린 베트남 리 왕조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다.

이번 주한 베트남 대사의 방문은 지난해 12월 27일 봉화군 관계자가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봉화군의 초청과 베트남 대사의 화답으로 성사됐다.

이날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봉화군청을 방문해 화산군 이용상과 관련 유적지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이용상의 후손인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봉성면 소재 충효당(忠孝堂 문화재자료 제466호)을 방문해 베트남 왕조의 뿌리를 확인하고 춘양면 만산고택에서 숙박하며 전통 한옥과 한국 반가의 가정식(家庭食)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에는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화산이씨 종친회 회장과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등 종친회 임원진이 함께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의 문화 및 경제교류를 확대?발전시켜 양국 간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특히 봉화군과 역사적 연원이 같은 베트남과 농산물 유통, 관광객 유치, 인력 확보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베트남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응웬 부 뚜 베트남 대사는 "봉화군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리 왕조 이용상과 관련된 유일한 유적지를 베트남 국민들이 많이 방문해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봉화군과 베트남의 교류에 힘닿는 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소재 충효당. 충효당은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으로 알려진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의 후손인 이장발(李長發1574~1592)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로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이 남아있어 국내 유일의 이용상 관련 유적이다.(사진제공=봉화군청)

한편 18세기 이장발(李長發1574~1592)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효당(봉화군 창평리 소재 문화재자료 제466호)은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이양래씨(이공온의 36세손)가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장엄한 역사가 담긴 충효당과 이장발의 유허비가 현존하고 있어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베트남 리 왕조의 숨결을 담고 있다.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이 새겨져 있고, 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이용상 관련 유적이다.

이장발은 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열아홉의 어린 나이로 전장으로 달려가 聞慶陣中(문경진중)에서 혈전 끝에 1592년 6월 10일 전사한 임란의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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