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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현 충남도의원(천안1)./아시아뉴스통신 DB |
충남도 내 일선 학교의 노후 음수기가 2300여대에 달하지만 관련 예산은 편성되지 않아 학생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원(천안1)은 23일 제3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도내 500여 학교에서 2011년 이전에 구입한 음수기는 총 2316대로, 음수기 내용연수가 7년인 점을 고려하면 모두 교체대상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입한 음수기 역시 1273대에 달해, 매년 교체해야하는 음수기 대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홍 의원은 내다봤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2011년부터 음수기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학교 자체에서 해당 예산을 모두 충당해야 하는데, 음수기 한 대당 300만~500만원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오래된 음수기에서 나온 물을 학생이 마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일부 학생들은 별도로 집에서 물을 담아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학교마다 적게는 4대에서 40여 대를 구입해야 하는데, 기본 운영비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구입하기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예산편성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