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현직 경찰관이 재산문제로 다투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아내(55)를 목 졸라 살해한 현직 경찰관 A씨(52)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쯤 자신의 차량 안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산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영천시 임고면 소재 농로길에서 승용차량이 저수지에 추락해 5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A씨를 23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신고 당시 교통사고에 의한 추락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단순사고가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국과수에 부검을 즉시 의뢰했고, 부검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통보를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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