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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봄 가뭄 피해 예방 추진…3000여억원 중장기 대책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8-01-29 13:33

충남 당진지역이 지난해 심한 가뭄으로 군부대가 동원돼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충남 당진시는 반복되는 봄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진지역의 최근 5년 간 강수량은 2012년 1791㎜에서 2016년 841㎜, 2017년 823㎜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등 최근 2년동안 작물 생육기인 5월부터 10월까지의 강수량은 2016년 592.5㎜, 2017년 683㎜로 평년의 56.4%와 65%에 머물며 영농활동에 큰 지장을 줬다.
 
이에 시는 당진 관내 31곳 666㏊에 대해 상습가뭄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시장을 지역대책본부장으로 부서별 상황관리 및 지원·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용수공급과 농작물, 먹는 물, 생태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총3000여억원을 들여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용수공급 분야는 수혜면적이 1309㏊에 이르는 산동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2020년까지 조기 추진하는 한편, 자개지구 양수장설치사업도 2018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삽교호 내 퇴적물 준설 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아산호와 삽교호 간, 삽교호~대호호 간 수계연결을 통해 가뭄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농작물 분야는 상습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밭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가뭄에 대응한 작목별 신품종 도입과 확대보급에도 나서기로 했다.
 
먹는 물은 2017년 기준 87% 수준인 유수율을 2020년까지 89.5%로 끌어 올리고 빗물이용시설을 확대 보급하는 한편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저영향 개발(LID) 도입을 통한 물 순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봄 가뭄이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가뭄이 고착화 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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