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형 쾌적감 측정기 원리.(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조영호 바이오및뇌공학과교수 연구팀이 손목의 땀을 측정해 인간의 개인별 열적 쾌적감을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기구동기를 집적해 연속적으로 땀 발생률 측정이 가능한 손목시계형 쾌적감 측정기를 개발했다.
이 측정기는 인간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의 정도에 따라 땀 발생률이 변화하는 점에 착안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인간의 체감 더위와 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밀폐된 챔버가 피부에 부착됐을 때 습도 증가 비율의 변화 관측을 통해 땀 발생률 측정이 가능하다.
이 측정기는 피부에 챔버가 완전히 부착된 후 측정하기 때문에 외부 공기나 인간의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땀 발생률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형 열공압 구동기를 집적해 챔버를 피부 위로 들어올려 자동 환기가 가능하다.
이 측정기는 인간의 인지기능에 따라 변화하는 땀 발생률을 측정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냉난방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 측정기는 개인적 쾌적감을 판단할 수 있어 새 개념의 개인맞춤형 지능형 냉·난방기로 활용 가능하다"며 "향후 인간과 기계의 감성 교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 융합·과학 분야의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월 19일자로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