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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SK건설 등과 ‘8477억 카자흐스탄 도로투자사업’ 수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8-02-08 11:29

홍두표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왼쪽)이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장관과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사업 실시협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이 8477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도로투자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국내?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주한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 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7억3700만 달러(8477억원)규 모로 AP(Availability Payment)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이다.

AP방식은 교통량과는 관계없이 적정 도로 수준을 유지하면 발주처가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주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알마티시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할 목적으로 건설되며, 설계속도 150km/h, 길이 66km의 왕복 4∼6차로다.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일대일로(新 실크로드) 도로의 일부이기도 하다.

한국도로공사,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Alarko, Makyol)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올 4월부터 4년간 이 도로를 건설해 16년간 운영하며 유지관리를 맡게 되며,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운영유지관리와 이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부, 한국도로공사, 민간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 방위적으로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이번 사업 수주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의 4000km가 넘는 고속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해온 노하우가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한국?터키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2016년 3월부터 계속된 협상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내건설시장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도급과 단기성 사업 수주보다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설립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높은 민관협력투자(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운영노하우를 갖춘 국내 인프라 공기업과 건설사의 공동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강래 사장은 “이 사업은 민관협력투자방식으로 참여해 수주한 국내 최초의 중앙아시아지역 도로분야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사업기간동안 우리나라 도로기술력을 널리 알려 국내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의 문을 넓히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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