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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중앙여중 선배들, 9년째 졸업식장 찾아 후배사랑 '감동'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2-13 15:50

2010년부터 학생회 임원 등에 장학금 전달하며 사랑 베풀어
13일 충북 청주중앙여자중학교 38회 졸업식에서 댄스동아리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교육지원청)

충북 청주중앙여자중학교(교장 석인숙)가 13일 제38회 졸업식을 연 가운데 올해로 9년째 졸업식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선배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다울(다 함께 사는 우리)장학회’는 이 학교 29회, 30회, 32회 졸업생 중 학생회 임원이나 선도부였던 10명이 뜻을 모아 후배 학생회 임원이나 선도부 학생들의 졸업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어 아름다운 후배사랑 실천 사례가 되고 있다.

30회 졸업생 양은주씨는 “모교를 사랑하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다울장학회를 시작했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고등학생이라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을 조금씩 모아 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됐고 또 작은 선행을 베풀고 오히려 더 큰 기쁨을 얻어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학교 석인숙 교장은 “고등학생였던 어린 나이에 시작한 다울장학회가 1회로 그치지 않고 9년째 꾸준히 이어져 온 게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다울장학회 선배들처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배들이 있어서 청주중앙여중의 미래는 밝고 또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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