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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울산 장생포공장, 13년 가동 끝내고 ‘철거’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8-03-02 14:22

고래등대·해양체험관 등 친수공간으로 조성
현대미포조선 전경.(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

울산 남구에 위치한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이 13년 만에 철거되고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2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선박블록 제작공장인 장생포공장은 13년 동안의 가동을 끝내고 다음달부터 철거된다.

공장이 떠난 해양공원 부지는 전망대나 해양체험관 등 친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이 들어선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는 지난 1997년 울산항 항로 직선화 사업시 발생한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됐다.

이후 2004년 당시 공장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미포조선, 부지 소유권을 가진 울산해양항만청, 울산시, 남구, 장생포 주민단체 등 5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이 2005년 6월부터 10년간 사용했다.

회사 측은 기존 2015년 6월까지로 설정된 임대기한 연장을 추진해왔지만, 해양공원 부지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로 임대기한을 더 미루기 어렵고, 조선업 침체 등 산업환경도 변하면서 결국 공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장생포공장이 맡았던 선박블록 제작을 동구 본사와 울주군 온산공장 등으로 분산해 처리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달부터 준비해 다음달부터는 공장 철거에 돌입할 것"이라며 "6월까지는 철거를 완료해 해양공원 부지를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장이 떠난 해양공원 부지에는 친수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신항 조성사업에 필요한 테트라포드를 만드는 작업장으로, 남구는 오는 7월 예정된 울산고래축제 주차공간으로 각각 해양공원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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