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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민의 하나 된 마음으로 맞이하는 서해 수호의 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8-03-17 22:10

오준헌 충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오준헌씨.(사진제공=충북남부보훈지청)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는 3월은 평화롭다.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우리는 평화로운 일상에 익숙하다. 하지만 지금의 평화로운 일상이 많은 분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 평화로운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지키려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평화로운 3월의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 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우리가 그 사건들을 한동안 잊고 지냈다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다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제 1, 2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과 2002년 6월 29일, 2차례에 걸쳐 북방한계선(NLL) 남쪽의 연평도 인근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에 발생한 해상 전투를 말한다. 당시 기습 공격을 받은 우리 해군은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특히 2차 연평해전은 우리가 열광하던 2002한일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발생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피격되어 46명의 장병을 잃었다. 이어 천안함 피격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해 우리 해병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었다.
 
당시 희생된 용사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잃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 뒤에는 많은 희생이 있었다. 평화로운 일상은 언제나 보장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안보의식을 가지고 위험에 대비해야한다.

올해 3월 네 번째 금요일은 3.23일이다. 충북남부보훈지청은 관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및 보훈단체 등과 협조하여 도내 각 지역별 추모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3월 23일, 제 3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청주중앙공원에서 충청북도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도민의 보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자치단체 주관 기념식 및 안보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모두가 봄 날씨로 들뜬 기분이다. 그래도 3월 23일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 영웅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주신 분들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의 안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가짐이다.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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