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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갑질 논란..'토사구팽'에 '해당행위자' 공천까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8-04-19 18:2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로고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장들의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4.13총선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지역 도의원을 컷오프 시키는가 하면 당을 위해 도의회에서 헌신한 의원들을 경선압박하는 등 '토사구팽' 논란까지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박광온 위원장은 지난 9일 공천심사와 관련해 ""공천경쟁력을 결젛나는 핵심조건은 도덕성이다"라며 "원칙과 상식의 공천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결과를 보면 원칙과 상식에서 빗나갔다는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인 지역위원장들의 갑질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백혜련(민.수원을) 국회의원 지역구인 수원3선거구의 공천심사의 경우 지역위원장의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공관위 면접심사 이후인 지난 14일 이필근 전 권선구청장으로 단수공천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지역에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19일 이뤄진 공천결과 이필근 전 권선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소문이 현실화됐다.

예비후보인 박동현 현 경기도의원을 컷오프한 이유는 경기도당 의정평가에서 초선과 재선 때 하위 20% 안에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당헌.당규상 감점 10%에 해당할 뿐 공천배제대상이 될 수 없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해 공천을 배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서수원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 백혜련 의원에게 합리적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박동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도왔던 사람을 일하지 않았다며 공천을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의왕2 선거구도 지역위원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7일 의왕2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지역위원장인 신창현(의왕과천) 국회의원의 작용한 것이다.

입김이 작용한 경선대상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컷오프되자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던 인물이다.

당헌 당규 상 해당 행위에 포함돼 공천배제 대상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신창현 국회의원이 현직 도의원에게 경선을 치르라고 압박했다는 얘기가 지역정가에 무성했다.

이처럼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면서 갑질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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