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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직통전화 '핫라인' 개통됐다…정상회담 이전 첫 전화통화 전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4-20 19:15

20일 오후,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3층에 설치 돼 시험통화를 실시 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인 '핫라인'이 20일 드디어 설치됐다.

남북정상회담을 꼭 일주일 앞둔 이날 오후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설치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전 역사적 첫 전화통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돼 오늘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핫라인은 청와대 3층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실장은 "전화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으며 전화상태는 매우 좋았고,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했다"고 덧붙혔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20일 오후 청와대에 설치돼 송인배 청와대1부속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시험통화하고 있다. 이날 시험통화는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이뤄졌다.(사진제공=청와대)

이어 윤 실장은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시간 현장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는 24일 판문점 종합상황실이 열리면 상황실을 중심으로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에도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설치된 적 있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놓였있었고 실제 두 정상이 통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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