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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이 산다'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8-05-04 09:36

수달 활동 모습 카메라에 포착
울산 목도 상록수림의 모습.(사진출처=울산시 홍보블로그 울산누리)

울산 목도 상록수림 내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운영한 결과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수달의 활동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14일에서 15일에는 수달 2~3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으며, 이틀간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동물로, 수년 전부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발견된다는 제보에 따라 울산시는 2015년부터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수달의 활동을 조사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외부로부터 통제돼 있는 목도 상록수림이 수달의 휴식 과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음이 최종 확인된 셈이다.

이규홍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수달 서식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근 외황강 등 주변 지역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도 상록수림은 동해안에서는 가장 북쪽에 있는 상록활엽수립으로, 천연기념물 65호로 지정돼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자연 상태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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