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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 전시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기자 송고시간 2018-05-09 13:42

한국 독서문화 견인한 대표 소설 소개
울산도서관 전경.(사진제공=울산시청)

울산도서관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시인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이전시되고 있다.

울산도서관은 1900년대의 극심하게 요동치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했던 당시의 신문 연재소설과 잡지소설의 전시를 통해 근대 독서문화 발전을 견인했던 소설의 힘을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장에는 현진건의 ‘무영탑’(1955, 동아일보 연재), 이상협의 ‘해왕성’(1916, 매일신보), 박종화 ‘임진왜란’(1954, 조선일보) 등이 연재 신문과 함께 실물 도서가 전시돼 있다.

신문 잡지에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인 이광수의 ‘흙’(1953), ‘유정’(1955), ‘단종애사’(1942)와 채만식의 ‘탁류’(1949), 염상섭의 ‘만세전’ (1948), ‘삼대’(1947), 우리나라 최초의 소년잡지인 ‘소년한반도’(1906),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창조’(1919) 등 60인의 작가와 소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900~1950년대에 간행되었던 신문 27종, 잡지 25종, 단행본 73종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1950년대 전후 울산문학계에 등장했던 동요작가 서덕출과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로 여겨지는 ‘血袈裟’를 쓴 박병호, 언양 출신 아동문학가 신고송, 소설가 오영수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작가의 초상화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체험과 강대진 감독의 ‘자유부인’, 김수용 감독의 ‘순애보', 신상옥 감독의 '상록수' 등 신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단편소설 ‘존재의 형식’으로 제3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한 울산 출신의 작가 방현석 소설가,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은희경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신정성 울산도서관장은 “개관기념 특별전시 ‘독자의 발견, 독서의 기쁨展’을 통해 소설 독자의 탄생을 이뤄낸 그 열기와 환희를 다시금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7월1일까지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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