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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염성 가진 곤지름, 신속한 치료 진행돼야

[=아시아뉴스통신] 윤정현기자 송고시간 2018-06-07 11:46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유난히 성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우리나라는 성에 대한 사실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했다. 따라서 본인에게 각종 성병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숨기기 급급해 상태가 심각해지기 일쑤였다. 이러한 성병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항문 혹은 성기 주변부에 주로 발생하는 생식기사마귀의 일종인 곤지름(콘딜로마)이다.

남자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강력한 전염성을 자랑한다.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50%에 육박하는 감염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중목욕탕 등의 대중 장소에서의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

증상 초기에는 빨갛거나 분홍색의 종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종기의 수는 급증해 닭 벼슬 같은 모양을 띄기도 한다. 이러한 종기는 미세한 자극에도 출혈과 분비물이 발생하고 따가울 수 있다. 때문에 방금 설명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신속하게 내원해 근본 원인을 파악한 맞춤 곤지름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구비뇨기과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원장은 “성공적인 남자곤지름치료를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수다. 물론 눈으로도 진단할 수 있지만 매독 등의 다른 성병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곤지름증상, 곤지름원인 파악을 위해 시행되는 검사에는 대표적으로 일반검사, 혈액검사, PCR검사 등이 있다. 다양한 검사법 가운데에서도 특히 PCR검사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데  24시간 이내에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빠른 치료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밀 검사 이후에는 그에 따른 맞춤 곤지름치료가 시작된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간단한 연고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나 아닐 경우에는 숙련된 의료진이 진행하는 레이저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협소한 부위에 발생한 경우, 특수 냉동질소를 투입해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이 가장 적합하다.

김 원장에 의하면 특히 심각한 곤지름증상의 경우 레이저치료를 실시하는데 이때는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성이 있는 유해한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심각한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분진흡입설비를 반드시 구축해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치료시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재발 또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숙련된 의료진이 진행하는 정밀 검사를 통한 적절하고 신속한 곤지름치료가 필요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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