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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병종 서울대교수, 전북 '아원 고택'서 "헌정 예술제" 뜻깊게 열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6-29 18:26

-김병종 화가 사랑하는 모임 전해갑 대표 초청... 시, 서, 가무, 락이 함께 어우러진 '잔치예술' 그 자체였다.
250년 된 아원고택 마루에 앉아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김병종 화가./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서울대 교수 김병종(65)동양화가의 '헌정 예술제'가 지난 26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소재 아원 고택과 갤러리에서 열렸다.

김 화가는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향 전북에 돌아와  "헌정 예술제"를 가졌다.  이 행사는 '화가 김병종을 사랑하는 모임' 전해갑 대표 주관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졌다.

이번 헌정예술제는 '아원' 전해갑 관장의 6개월간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남원 출신 안숙선 명창이 김병종 교수가 작시한 가사에 곡을 붙인 '사랑가'를 부르는 것으로 흥겨운 막이 올랐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나의 생명동행자'라는 제목의 영상해설,  임동창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 국악인 유태평양의 판소리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소프라노 박미애, 바리톤 최덕식의 연주와 일본서 온 바리스타 고노 마사노부의 갈라쇼가 김병종 교수를 축하하고 그의  뜻을 기렸다.
 
화가 김병종 교수가 아원고택 갤러리에 전시한 작품 '바보예수'.(사진제공=김병종교수)

갤러리 전시장에는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등 김 화백의 대표작들을 전시하여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김병종화가 팬들의 눈길까지 끌었다. 

특히 갤러리에 전시한 '바보예수' 그림을 접한 전주에 사는 김자영씨는 김병종화가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소원을 풀었다며 기뻐했다.

이날 화가 김병종 교수 '헌정예술제'는 음악에 국한 된것이 아닌 시, 서, 가무, 락이 함께 어우러진 '잔치예술' 그 자체였다.

또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시인 김용택, 박성일 완주군수,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안경환,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고향 남원의 예술인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고향에 돌아온 김병종 화가를 환영, 축하했다.
 
'김병종화가 사랑하는 모임' 전해갑(아원 관장)은  “김병종 교수가 오래 가르쳤던 서울대를 떠나 고향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자리를 준비했다"며 석양을 등지고 옛 집으로 돌아오는 나그네 같은 우리 지역의 예술가를 환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美와 味를 함께 즐기는 흐뭇한 시간이었다"며 "주관해주신 분들과 원근에서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전북 예술발전에 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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