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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비만, 자궁선근증일수도

[=아시아뉴스통신] 박종일기자 송고시간 2018-07-13 10:26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다. 7월 말~8월 초에는 가장 많은 국민이 여름휴가를 갈 것이고 모두 각자의 휴가계획을 짜고 있을 때이다. 올 여름 유행하는 수영복은 어떤지, 내 체형에 맞는 수영복은 무엇인지 열심히 검색하고 휴가 전까지 저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려고 운동과 다이어트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 갑자기 아랫배가 나와서 고민인 여성분들이 있다면 단순히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아래뱃살을 없애려고 하기 전에 혹시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여성의 경우 아랫배가 갑자기 나와 불룩해진다면 살이 찐 것이 아닌 자궁선근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궁선근증이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으로 들어가 증식함으로써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을 초래한다. 심한 경우 임신한 것처럼 커지는 사례도 있다

특히 갑작스레 배가 나오며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생리양, 생리기간의 변화, 부정출혈, 극심한 생리통,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선근증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궁선근증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본인이 자궁선근증이 있는 줄 모르는 채 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설사 배가 나오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선근증은 전체 여성가운데 12~18%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57%는 자궁근종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진단받은 여성이 37만명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데 유전, 바이러스에 의한 전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등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치료법으로는 과거에는 외과적 수술과 약물요법 등이 주로 쓰였는데 환자의 연령, 임신 계획, 근종의 개수 및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치료법인 하이푸시술이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미혼인 여성에게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절개, 출혈,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칼과 바늘을 사용하지 않아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덜하며, 자궁내막을 보존함으로써 임신가능성에도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푸란 태양열을 모아 한곳을 비추면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고강도의 초음파를 병변에 집속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것으로 시술시간 및 회복기간이 짧으며 비교적 안전하고 간편한 시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하이푸 장비도 계속 발전하여 5세대 로열하이푸의 경우 초점이 가장 작아 더 섬세하고 정밀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부분마취조차도 필요 없어 당일 시술하고 퇴원이 가능하고, 누워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이푸도 열을 이용하여 조직세포를 태워 없애는 의료기기로서 피부화상, 신경조직 손상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는 섬세하고 정밀한 시술이 필요하므로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 및 부작용의 가능성이 달라진다”며,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첨단장비가 갖춰진 전문의료기관에서 시술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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