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던 김 모(37?남)씨는 갑자기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불편함을 경험했다. 업무 상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치부했지만 어지럼증은 점점 심해지고, 심할 때는 구토가 동반되기도 했다. 심각성을 느껴 급히 병원을 찾자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와 같이 단순 어지럼으로 치부하던 증상들을 방치하다 이석증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석증이란 내이에 위치해있던 이석이 원래 자리를 이탈해 반고리관 내부로 들어가면서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석이 탈락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사고로 인한 충격,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천안소리청자성당한의원 박긍열 원장은 “이석증은 귀와 관련된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 중에서는 흔한 질환이다. 많은 경우 잠자리에 눕거나, 자고 일어날 때, 머리를 들거나 돌릴 때, 고개를 갑자기 들거나 숙이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며“탈락된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에 유입됐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석증은 40세 이후부터 많이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또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당분간은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동작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석증의 경우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그로 인한 어지럼증은 물론이고 불필요한 검사와 약물 복용을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조기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