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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유행 아이템’ 대신 ‘스테디셀러’로…업종변경 창업 인기 브랜드 국민전통갈비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b기자 송고시간 2018-09-21 10:34

카스테라는 국내에 선을 보인 이후 단기간에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언론이 국내에서 성업 중이던 대만 카스테라 업체에 대해 ‘달걀·밀가루·우유·설탕 외에 어떤 것도 넣지 않는다고 선전한 것과 달리 식용유와 일부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비판하면서부터였다.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 전문가들과 일부 언론이 반론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확산됐고, 결국에는 카스테라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카스테라는 급격한 쇠락의 길로 접어든 상황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카스테라의 쇠락 원인에 대해 대략 ▲지나치게 낮은 진입 장벽 ▲유사 프랜차이즈의 난립 ▲AI 사태로 인한 달걀 값 파동 등을 지적하고 있는데 특히 ‘유사 프랜차이즈의 난립’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카스테라가 반짝 유행을 노리고 도입한 ‘단기 아이템’으로 단기간에 유사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가뜩이나 짧은 아이템의 수명을 더욱더 단축했다는 것이다. 카스테라 뿐만 아니라 삼겹살 무한리필, 저가 주스전문점, 핫도그, 오락실 경품장 등 유행을 타는 업종은 그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례는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수명이 1~2년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와 같은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 속에서 많은 창업주가 고려하는 것이 ‘업종전환 창업’이다. 쇠락의 길로 들어선 아이템을 과감히 버리고 비용을 최소화한 새로운 업종의 사업을 통해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주)영원외식산업의 수제돼지갈비 전문점 프랜차이즈 ‘국민전통갈비’의 관계자는 “최근 가맹점 창업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고깃집 창업으로 생고기 무한리필, 차별성 없는 삼겹살 매장 등을 운영하시던 분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며 “그 외에도 유행이 지난 아이템으로 사업을 유지하다 업종 변경을 위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돼지갈비 체인점 아이템이 익숙하기도 하지만 다채로운 메뉴 구성이라든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다른 아이템에 비해 매출대비 순수익률이 높다는 정보가 각종 언론과 점주들 사이에 소개되면서 상담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식업 재창업의 경우 음식점이라는 대분류는 바뀌지 않고 메뉴를 변경해 창업하는 경우인 만큼 사업 운영상의 간편성과 독창적 메뉴의 지속적 공급 가능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선택해 돼지갈비 전문점을 창업하는 경우라면 해당 아이템의 업종변경 창업비율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한다.

해당 아이템의 업종변경 창업의 비율이 높다면 일단 그 아이템의 사업성이 창업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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