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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이제는 고향에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0-21 20:32

21일 제36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잃어버린 고향을 이제는 갈 수 있어야 한다. 헤어진 가족을 이제는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관해 "조국의 허리를 자른 분단을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뛰어 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체육대회는 안충준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지환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850만 이북도민과 3만 탈북주민을 대표해 1만 여명의 실향민 1~4세대가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이 총리는 먼저 "남과 북이 갈라지고 70년이 흘렀다"며 그러나 올해 남북 정상은 세 번이나 만나면서 지난해에는 상상도 못했던 변화가 마침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는 확고한 의지와 지헤로운 판단으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국분단의 질곡을 딛고 일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또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을 위한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해 열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고, 여러분들이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고향땅을 밟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어 이 총리는 "이북도민의 활동을 힘써 도와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보전 육성과 문화 예술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총리는 "탈북주민의 취업과 정착을 더 알차게 챙기고,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영구히 간직할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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