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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의원 , 한국은행, 9월말 기준 항공마일리지 5,900만 935마일 보유(현금 환산 885억원) 사용은 미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10-22 00:24

지난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앞에 있는 분수대가 작동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은행이 막대한 양의 항공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활용 실적은 5% 내외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적마일리지 보유현황 및 활용실적’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항공마일리지는 18년 9월말 기준으로 5,900만 935마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500원당 1마일로 환산을 하면, 현금 885억 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실적은 3.58%인 212만 마일에 불과하며, 활용률도 2014년 6.74%에서 2017년 3.60%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더 문제는 이렇게 적립되어 있는 마일리지가 유효기간이 끝나 2018년부터 소멸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2018년 소멸마일리지 150만(환산금액 22억), 2019년 소멸마일리지 382만(환산금액 57억), 2020년 소멸마일리지 430만(환산금액 64억) 등 앞으로 3년 동안 소멸될 마일리지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143억원으로 추정된다.

엄 의원은 “한국은행은 업무 특성상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아 항공마일리지가 많이 쌓이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2018년부터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된 만큼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적마일리지의 기관적립 등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여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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