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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청소년 유해매체 모니터링 예산 턱없이 적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10-30 12:13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청소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해 사진을 올리며 자해친구를 찾는 ‘#자해러_트친소’(트위터 친구 소개), ‘#우울러’, ‘대박자 자살송’ 등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여성가족부의 관련 모니터링 사업예산은 턱없이 작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가부에서 실행하고 있는 청소년 유해매체 심의 및 모니터링 사업 운용 예산은 여성가족부 전체 예산인 7640억원 가운데 5억85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나는 멍청하고 산소만 낭비하는 쓰레기, 머리 박고 자살하자’라는 가사와 함께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반복되는 일명 ‘대박자’송의 경우, 지난해 6월에 발매됐지만 1년여가 지나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후에 유해매체물로 지정.고시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변형 유해매체가 범람하는 실정으로 실질적으로 이를 차단할 방법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상 자해 친구를 찾는 ‘#자해러’, ‘#우울러’ 등의 게시물을 통해 혈흔이 낭자한 자해 사진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지만 여가부에서는 관련 모니터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여가부의 역할은 1020세대가 어떠한 매체로 무엇을 접하고, 이에 따른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돼 가는지 큰 흐름에 대해 파악해 변종 유해매체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 대한 대처 없이 우리 미래세대가 자라난다면 어른들은 청소년의 미래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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